2025년은 참 다사다난했던 해였다.
예전에는 블로그에 주로 기술적인 내용을 기록했다면, 이제는 일보다 삶에 관한 이야기도 남기고 싶어졌다. 시간이 지나면 잊힐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5년 동안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을 함께했던 회사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했고,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인 결혼도 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년을 돌아보면 즐거웠고 이 떄문에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도 준 것 또한 반성하며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었다. 앞만 보는게 전부였었지만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말을 스스로에게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주 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초심이란 무엇일까?
불자는 아니지만 불교 서적을 읽으며 ‘제행무상(諸行無常)‘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영원한 것은 없고, 모든 것은 변한다는 의미다. 즉 ‘초심 역시 변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고, 내린 결론은 초심 역시 변한다는 것이었다. 5년 전 나의 초심과 지금의 초심은 분명 다르다. 중요한 것은 처음의 모습을 억지로 붙잡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도 방향만은 잃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